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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복면가왕' 망고는 개그맨 지상렬...김구라 "친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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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복면가왕'의 망고는 개그맨 지상렬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83대 복면가왕이 되기 위해 첫 방어전을 치르는 동막골소녀와 그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에는 망고와 코코넛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감미로운 코코넛과 허스키한 망고의 목소리는 좋은 케미를 발산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유영석은 "코코넛은 잘 다져진 가수의 창법이고 망고는 가수는 아니지만 낚시할 때 월척의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창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훈은 "코코넛이 '가수인 것 같다'는 말을 했더니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그건 가수가 아닌데 가수라 해서 좋아한 것"이라고 날카로운 추리를 했다.

김현철은 "발음이 1990년대 활동한 가수라는 걸 추측하게 한다. '너야'를 '느어야'라고 발음하는데 요즘 가수였다면 발음 교정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코코넛의 발음에 주목했다. 김구라는 "망고는 내가 아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데 누군지 모르겠다. 그게 '복면가왕'의 매력"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망고와 코코넛은 개인기 시간에 톰슨가젤과 독수리로 분해 합동 개인기를 펼쳐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개인기를 본 연예인 판정단은 "두 분 모두 나이가 분명 있다. 특히 망고는 20대 후반처럼 사는 50대일 것"이라고 추측해 망고를 진땀나게 했다.

이 무대의 승자는 72대 27로 코코넛이었다. 망고는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을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개그맨 지상렬이었다. 김구라는 지상렬의 독무대 첫 소절에 "내 친구 나왔네"라며 정체를 알아맞혔다./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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