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 이민지, 히가마미코, 헨더슨도 우승경쟁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 19:45 JTBC 중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7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준우승과 3위만 10여 차례 기록한 태국의 강호 포나농 파트룸이 생애 첫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것이냐.
아니면 세계랭킹 1위였다가 내려와 3,4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과 유소연이 메이저 우승을 도약대로 여제 자리로 복귀할 것이냐.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에서 미국을 제친 태국 선수들의 기세가 스코틀랜드에서도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유소연과 박성현 등 세계랭킹 1위를 해본 한국선수들의 담대한 추격도 만만찮다. LPGA 나라별 다승에서 1위인 한국(7승)과 2위인 태국(5승)이 자존심을 걸고 스코틀랜드 황야의 대결투를 벌이고 있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며 생애 첫승을 노리고 있는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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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8)과 박성현(25)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3,4위를 달리면서 파트룸을 맹추격하고 있다.
유소연은 5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파트룸에 2타 뒤진 3위(11언더파 205타)로 따라붙은 유소연은 작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세 번째 정상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린다.
이날 1번(파3), 4번홀(파4) 보기로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5∼8번홀에서 4연속 버디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어 10번(파4), 12번(파3),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유소연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고 싶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골프 코스에서 했던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 3위를 달리고 있는 류소연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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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세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네 명이나 연장전에 갔다. 앞선 두번을 한국선수가 외국선수에게 패퇴했지만, 지난달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선 박성현이 유소연을 연장 승부끝에 꺾고 우승했었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파트룸에 3타 뒤진 박성현은 최종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우승 가시권에 진입했다. 박성현 역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가 확실시 된다.
박성현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퍼트만 따라주면 내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LPGA 투어 태국 맏언니인 파트룸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두를 달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룰 기회를 잡았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펫람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를 지켰다.
파트룸은 “긴장이 됐지만 마음을 잘 다스렸다. 3라운드 경기를 잘 치러내 기쁘다”고 말했다.
▶선두와 3타차 공동 4위인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되는 박성현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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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인경(30)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조지아홀(잉글랜드)이 파트룸을 1타차(12언더파 204타)로 바짝 추격하며 14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히가 마미코(일본)가 박성현과 함께 3타차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 최종일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 최종일 경기 실황은 JTBC골프가 5일 오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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