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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빅볼의 시대? 역대 최다 '30홈런'·최소 '도루왕'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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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 확실시

뉴스1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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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빅볼의 시대가 열린 것인가. 올 시즌 홈런과 도루 기록이 극과 극이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는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예약했다. 4일까지 521경기에서 1220홈런을 기록 중. 이대로라면 올 시즌 총 홈런 수는 1685개가 된다. 지난해 기록한 1547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거포'를 상징하는 30홈런 타자도 역대 최다 기록이 유력하다. 역대 30홈런 타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것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으로 7명 씩이었다. 올 시즌은 현재 10명이 23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제이미 로맥(SK)이 35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두산)이 32홈런, 최정(SK)이 31홈런으로 그 뒤를 쫓는다. 이미 3명이 30홈런을 넘겼고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29홈런으로 30홈런까지 1개만 남았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넥센)도 4일 KT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한동민(SK)과 홈런 공동 5위다. 이들은 부상만 없다면 30홈런 달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대호(롯데)도 25홈런으로 30홈런은 무난히 넘어설 전망. 이어 김동엽(SK)과 제라드 호잉(한화), 다린 러프(삼성)가 23홈런으로 공동 8위다. 그 뒤로 박경수(KT)가 22홈런, 이성열(한화)이 21홈런으로 30홈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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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용규. /뉴스1 DB©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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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기록이 역대 최다를 향해 달리는 것과는 달리 도루는 역대 최소 기록이 예상된다. '역대 최소 도루왕'의 탄생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521경기에서 나온 도루 수는 총 677개다. 경기당 평균 1.3개. 지난해 1.08개보다는 많아진 숫자지만, 리그 전체에 퍼져 있는 도루 시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역대 가장 적은 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현재 도루 1위는 이용규(한화)로 총 26번 베이스를 훔쳤다. 2위 로저 버나디나(KIA)는 25도루를 기록 중이다. 3위가 박해민(삼성)으로 24도루.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용규와 버나디나, 박해민 모두 40도루를 넘기 어렵다. 지난해 박해민(40도루)이 세운 역대 최소 도루왕 기록이 다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 KBO리그 사령탑들은 도루 등 작전으로 한두 점을 뽑는 것보다 강공으로 대량득점을 노린다. 리그 전체에 불고 있는 타고투저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다. 여기에 도루는 부상 가능성까지 있어 그 효용성이 낮아지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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