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6·13 지방선거'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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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와 그의 조카이자 이재명 지사 친형 고(故) 이재선 씨 딸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통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특히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ㆍ이재선 형제의 '강제 입원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논란이 예상된다.
4일 온라인상에는 '김혜경 씨와 조카의 통화 음성 파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 부인인 김혜경 씨와 이재선 씨 딸로 추정되는 여성의 통화 내용이다.
음성 파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작은엄마다.
아침 일찍 미안하지만 전화 좀 받아라"며 "네가 보낸 문자 봤다. 작은엄마가 무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그러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조카로 추정되는 여성은 잠결에 "지금 이 아침부터 이렇게 연락하시는 건 뭐냐"고 답했고,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아줌마가 시간이 없어서 그런다.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도 그따위 문자는 안 보내겠더라. 길거리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도. 네가 집안 어른을 어떻게 봤길래, 집안 노숙자 부부한테도 할 수 없는 전화 매너를 갖고 있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엄마, 아빠 입장에서 생각할 것 같아서 작은엄마가 얘기 안 해준다고 했지. 너네 엄마한테 들으라고. 네가 판단한다며. 그렇게 판단한 것 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어떻게 작은엄마한테 그따위 문자를 보낼 수 있냐. 내가 집안 어른 아니냐"고 소리쳤다.
이를 듣고 있던 여성은 "어른 아니시다"고 짧게 답했고,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흥분해서 "이 X이 그냥"이라고 흥분한 뒤 "다시 말해보라"고 추궁했다. 조카로 추정되는 여성은 "어른 아니시다"고 말했다.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여성은 말을 잇지 못하다 "좋다.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입원시키는 것, 너네 작은아빠가 하는 것 말렸거든?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발언했다. 이에 전화를 듣던 여성은 "지금 뭐 하시는 거냐. 협박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상대 여성은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 줄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앞서 5월 이재선 씨 딸 이주영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6월 이재선 씨 부인은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기자 회견을 열어 김혜경 씨가 이재선 씨의 강제 입원을 시인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존재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처음 불거지자 이를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반박했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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