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도쿄올림픽 준비하는 中, 히딩크 감독 원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 현지서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3년 지휘봉 보도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중국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선임을 준비하고 있다.(노컷뉴스DB)


중국 축구가 2002년 한국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강호'라는 별명과 달리 월드컵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을 유치한 2002년 대회에서는 깜짝 4강 진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로 이뤄낸 성과다. 덕분에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서 지낸 약 2년여 이후 더욱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할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감독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72세의 고령인 만큼 직접 현장을 누비기보다 조언을 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중국 축구가 히딩크 감독 모시기에 나서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톈진일보'는 4일(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가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히딩크 감독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톈진일보'는 "양측의 협상이 중요한 진전을 봤다"며 "수차례 협상을 통해 연봉과 계약기간 등을 협의했다"고 구체적인 계약기간 3년까지 언급했다.

이미 중국은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리피 감독 체제로 성인 축구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출신의 대규모 코칭스태프가 중국 대표팀에 포진했다.

'톈진일보'는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태프는 리피 감옥처럼 꾸려진다"면서 "히딩크 감독의 훈련 방식은 지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축구는 이 방식이 필요하다"고 영입 배경을 소개했다.

한편 일본 축구는 최근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U-21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축구대표팀의 지휘봉까지 맡겨 '연속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지난 2월 김학범 감독을 U-23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지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중간평가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