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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우즈 28위 "아이언 샷이 왜 이래?"…토머스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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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셋째날 3오버파 난조, 매킬로이 공동 2위, 김시우 11위

아시아경제

타이거 우즈가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셋째날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애크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가시밭길이다.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 달러) 셋째날 3타를 까먹어 공동 28위(3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틀째 선두(14언더파 196타)를 달리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공동 2위(11언더파 199타)다.

우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쏟아냈다. 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첫 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4) 보기를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13, 14번홀에서 다시 연속보기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홀 당 평균 1.89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이 대회가 무려 8차례나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우즈가 올 시즌 3라운드에서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한 건 처음이다. 지난달 퀴큰론스내셔널 이후 10라운드 연속 이븐파 이상 행진 역시 멈췄다. 일각에서 허리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나온 이유다. 우즈는 그러나 "몸은 괜찮다"며 "그냥 형편없이 쳤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늘은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최종 4라운드를 준비하면서 다음 주 PGA챔피언십을 위해 에너지를 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머스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과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일찌감치 2승을 수확해 벌써 시즌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은 특히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을 추격할 동력으로 작용한다. 오는 9일 이어지는 2018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반갑다.

매킬로이와 폴터에 이어 제이슨 데이(호주) 4위(10언더파 200타), 존 람(스페인)과 리키 파울러(미국) 공동 7위(8언더파 202타) 등 월드스타들이 줄줄이 선두권에 포진해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존슨은 공동 22위(4언더파 206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김시우(23)가 2타를 까먹어 공동 11위(6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은 공동 65위(5오버파 215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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