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AG 축구 남녀 대표팀, 훈련 없이 '꿀맛 휴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학범호 국내파 선수 16명, '외박' 얻어 가족과 하루 휴식

윤덕여호 태극낭자들도 하루 휴가…5일 밤 9시 파주NFC 복귀

연합뉴스

김학범 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폭염 속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담금질해왔던 축구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5일에는 훈련 없이 꿀맛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넘게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지휘한 뒤 선수들에게 '외박'을 허락했다.

지난달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닷새째 훈련해왔던 국내파 선수 16명에게 휴식을 배려한 것이다.

김학범 감독으로서는 한낮 기온이 섭씨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훈련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은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도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하도록 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훈련 지켜보는 김학범 감독



선수들은 5일 하루 가족과 함께 보낸 뒤 저녁에 복귀해 6일부터 다시 담금질을 이어간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현지 경기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파주NFC 대신 고양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 등을 오가며 훈련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훈련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김 감독은 이라크의 불참으로 다시 진행된 조 추첨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다른 조로 옮겨가면서 3경기만 치르는 경기 일정으로 조정되면서 출국 일정도 뒤로 늦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앞서 조 추첨에서 빠졌던 UAE가 한국과 같은 E조에 합류하는 바람에 다른 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상황을 맞았던 김학범호는 출국일을 종전 10일에서 8일로 앞당겼다. 하지만 UAE가 다른 조로 이동하면서 첫 경기 날짜가 12일에서 15일로 사흘 늦춰지면서 출국일도 뒤로 미룰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훈련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 최대한 담금질하고 출국할 계획"이라면서 "출국 날짜를 늦추려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선수단 40여 명의 항공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8일 이후로 잡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대표팀 소집에 참가하지 못한 해외파 4총사 중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6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8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10일, 손흥민(토트넘)은 13일 차례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손흥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비 훈련



윤덕여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도 5일 하루 선수들에게 '특별 휴가'를 줬다.

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은 4일 오전 훈련 후 점심을 먹고 파주NFC를 나갔고, 가족들과 하룻밤을 보낸 후 5일 밤 9시 대표팀에 복귀한다.

연합뉴스

여자축구 대표팀, 훈련은 계속된다



여자 대표팀은 1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가운데 출국 이틀 전인 11일에도 훈련없이 하루 선수들에게 휴식을 배려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대표팀의 해외파 선수인 이민아(일본 고베 아이낙)는 6일,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은 9일,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은 20일 각각 대표팀에 가세한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