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넥센이 9회 터진 박병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T를 눌렀다.
넥센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3-1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박병호가 9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넥센은 52승56패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T는 43승58패2무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넥센이 KT에 8승4패 우위를 이어갔다.
넥센 선발 에릭 해커와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 4회까지 양 팀 모두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5회초 넥센이 균형을 깼다.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병욱이 피어밴드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 시즌 12홈런. 넥센이 1-0 기선제압했다.
6회까지 해커에게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KT였지만 7회말 균형을 맞췄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진영이 해커의 폭투를 틈타 2루 득점권에 진출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안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된 것이다.
하지만 넥센이 9회초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필승맨 엄상백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4번타자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렸다. 엄상백의 2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넥센은 8회 등판한 이보근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 마무리 김상수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는 박병호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한 엄상백이 시즌 6패(1승)재를 당했다.
양 팀 선발들은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해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미비한 타선 지원에 아쉬움을 삼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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