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2 ISSUE] 이재성, ‘이토+사카이’ 미니 한일전에서도 완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미니 한일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홀슈타인 킬은 4일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킥오프한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개막전인 함부르크SV 원정에서 이재성의 2도움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홀슈타인 킬은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이재성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지만 이재성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며 도움 2개를 기록했다. 후반 12분 간결한 패스로 메퍼트의 골을 도왔고, 후반 3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로 킨솜비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는 아시아 선수 3명이 뛰었다. 홀슈타인 킬에는 이재성 혼자, 함부르크에는 고토쿠 사카이, 타츠야 이토까지 2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르는 이재성은 두 선수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사카이와 이토는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사카이에게 평점 6.66점, 이토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반면, 이재성에게는 평점 8.02점을 부여하며 양 팀 통틀어 3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재성은 현지 언론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후반 17분 이재성은 재치 있는 패스로 상대 선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에 독일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는 허탈하게 웃으며 공을 살짝 걷어 올리며 상대 선수를 바보로 만든 이재성의 재치에 감탄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챙겨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꿈꾸던 유럽 리그에서 뛸 수 있어 좋았고 감사했다. 6만 관중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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