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내 고민의 1%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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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일 김경수 경남지사(51)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현 정권의 거물급 인사를 소환하기로 하면서 6월27일 출범한 특검팀 수사가 40여일 만에 중대 기로를 맞았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3일 브리핑에서 “오늘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가 특검을 방문해 6일 오전 9시30분에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구속) 일당의 댓글조작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 조사를 결정했다.
특검은 2016년 11월 댓글조작 시스템인 ‘킹크랩’의 시연회에 참관하고 운용을 승인했다는 드루킹 측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특검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대가를 제안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김 지사에게) 물어볼 사항이 많다”며 “조사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경남 김해시 한 경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저한테 중요한 것은 특검이 아니라 경남이다. 특검은 제 일과 고민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도 했다.
<조미덥·백승목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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