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SS리뷰]'아는 와이프' 지성, 2회 만에 바뀐 현실로…기시감 없앴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아는 와이프' 지성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돌아온 현실은 완전히 바뀌어있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과거 여행을 통해 바뀐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2006년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한 차주혁은 첫사랑 이혜원(강한나 분)과 만났다. 이혜원은 과거의 그 날처럼 저녁에 함께 독주회를 가자고 제안했다. 차주혁은 이를 수락했지만 돌아선 후 순간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부딪히면서 현재로 돌아왔다.


현재는 여전히 그가 지겨워하던 현실 그대로였다. 과거 체험을 한낱 꿈이라고 생각한 그는 "꿈 치고는 너무 생생하다"라면서도 다시 일상을 시작했다.


일상은 여전히 고단했다. 게임기 신제품을 중고로 좋은 가격에 살 기회가 생겼지만 직거래 현장에 나가기 위해 일을 대충 처리했다가 진급이 누락됐고, 기껏 산 게임기는 아내 서우진(한지민 분)이 고장 냈다.


집에 온 차주혁에게 서우진은 "게임에 절대 돈 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쥐꼬리만 한 월급에 양육비에 대출까지 갚아야 하는데 취미 생활이 가당키나 하느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차주혁도 지지 않았다. "비상금 조금씩 모아서 게임기 하나 산 게 그렇게 큰 죄냐"라며 "고객보다 마누라 상대하는 게 힘들다"라고 맞대응한 뒤 집을 나갔다.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은 그는 죽었던 친구의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들과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진짜 같던 꿈과 흉터 사건까지 곰곰이 되짚어본 그는 과거를 본 사건이 꿈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생각에 잠긴 차주혁은 생생한 꿈과 오토바이 사고, 손의 흉터와 친구의 어머니까지 이날 일어난 모든 사실을 곱씹었다. 결론은 하나였다. 과거로 이동했던 일이 꿈이 아니라는 것. 그는 과거로 향하게 해줬던 톨게이트로 다시 차를 몰았다.


다시 과거로의 여행에 성공한 차주혁은 이혜원과 약속을 잡고 오토바이 사고를 피했다. 당시 서우진과 처음 만났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혜원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혜원과 함께 연주회를 본 차주혁은 고백까지 받았고 키스를 나눴다. 그때 잠에서 깼다. 차주혁의 옆에는 이혜원이 있었다. 현실이 바뀐 것이었다.


'아는 와이프'는 줄거리가 알려졌을 당시부터 '고백부부'와 유사하다는 평을 들었다. 지난 2일 첫 방송으로 베일을 벗은 후에도 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커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2회부터는 '고백부부'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차주혁은 현실로 돌아왔고 아내는 바뀌어 있었다. 3회 예고편에서는 바뀐 현실에서 차주혁이 이제 자신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 된 서우진과 대면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예고됐다. 기시감의 자리를 흥미가 채운 '아는 와이프'.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3회가 기다리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