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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첫방①]"공감+코믹"..'아는와이프' 지성♥한지민, 현실 부부케미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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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기자]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지극히 현실적인 부부케미를 그리며 안방에 공감과 웃음을 모두 선사했다.

1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가 베일을 벗었다. 배우 지성, 한지민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는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그 시절, 다른 인연을 택했다면?'이라는, 기혼 남녀라면 한번쯤 품어보았을 법한 은밀한 질문에서 이 드라마는 출발한다. 극중 한지민과 지성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혼이라는 현실 앞에 무뎌지며 달라지게 된 5년 차 부부 차주혁과 서우진 역을 각각 맡아 연기한다.

지성이 열연한 차주혁은 적당한 스펙을 지닌 KCU은행 6년차 대리로,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균적인 30대 남자를 표상하는 인물이다. 직장에서는 상사에, 집에서는 와이프에 치이는 모습을 그리며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서우진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 까칠한 아내로 변해버린 인물로 때론 사랑스럽지만 때론 잔소리를 늘어놓는 괴팍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한껏 자극한다.

이날 첫 방송된 '아는 와이프'에서는 육아에 찌들고 직장에서는 치이는 결혼 5년차 부부 차주혁과 서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주혁은 공항으로 향하던 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를 알리 없는 서우진은 전화를 받지 않은 남편에 분노했다.

급기야 서우진은 집으로 돌아온 차주혁에게 전후 사정을 묻는 대신 거침 없는 육두문자를 날리며 윽박을 질렀다. 결국 차주혁은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아내와 이혼하고 싶다고 밝히며 "내가 알던 귀엽고 발랄한 여자는 없고 웬 괴물과 침대를 같이 쓴다"고 토로하며 괴로워했다.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이 가운데 차주혁은 은행 대출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돌리다 첫사랑 이혜원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과거 자신을 좋아했다는 이혜원의 고백에 놀란 차주혁은 과거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차주혁은 이혜원과 공연을 함께 보기로 약속했으나 결국 지키지 못했다. 이는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서우진을 도와주면서 증언을 위해 경찰서로 가야했기 때문. 이렇게 차주혁은 이혜원이 아닌 서우진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이윽고 방송 말미 차주혁은 지하철에서 설교를 늘어놓는 한 남성이 넘어지자 이를 도왔고 2006년 발행 동전을 받게 됐다. 그날 밤 집에 귀가 하던 중 톨케이트에서 이 5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한 그는 갑작스럽게 급발진하는 차와 함께 과거 2006년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처럼 이날 '아는 와이프'에서는 우리 네 일상에서 익히 볼 수 있는 현실 부부의 모습에 판타지 요소까지 더해지며 차별화된 로맨틱코미디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리며 '로코 열풍'에 불을 지핀 가운데 '아는 와이프'가 그 여세를 이어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30분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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