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예전 동료와 관계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한 일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했다면, 2부에서는 그녀의 죽음과 관련한 것들이 어떻게 은폐되고 감춰져 왔는지 다룬다고 밝혔다. 특히 장자연 문건 속 방씨 사장 두 명에 대한 수사 진행과정을 자세히 보도할 예정이다.
PD수첩 관계자는 “장자연 문건 속에는 두 명의 ‘방 사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언급된 해당 언론사 내부에 방 사장을 지키기 위한 이른바 특별 대응팀이 꾸려졌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9년간 숨어있던 방 사장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한 언론사의 압력을 방송에서 폭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09년 3월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자연.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0여 일 후 장자연의 가족 이름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로 제출된 고소장에는 장자연 문건에 적힌 성 접대와 관련된 인사로 지목된 3명 등 총 7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가족의 고소장과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종 수사결과 처벌을 받은 사람은 장자연의 전 매니저인 유 모 씨와 소속사 대표 김 모 씨 두 명뿐이었다고.
장자연이 죽은지 한 달여 후, 이종걸 의원의 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장자연 문건의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 문건에 이름이 적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직후 언급된 언론사 내부에서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 대응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PD수첩’은 장자연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당시 경기지방경찰청 조현오 청장은 언론사 사회부장 측으로부터 그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게 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장자연 사건 5000여 장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취재하던 중 조서 곳곳에서 경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장자연과 동석한 사실이 있는 것을 밝혀진 또 다른 인물은 참고인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
장자연 사건을 다시 한 번 담는 이번 방송은 오늘 밤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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