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규모 2017년 2조2374억원, 품목수 1만5125개 달해
신고건수 2013년 139건 2017년 874건으로 ‘껑충’…1위 비타민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상사례 건수 역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현황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판매규모는 2013년 1조 4820억원에서 2017년 2조 2374억원으로 7554억이 넘게 증가했고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제품수는 무려 1만5125개에 달했다.
시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비자가 식품안전정보원 신고센터(1577-2488)에 가려움,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이상증상을 신고한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2013년 139건에서 2017년 874건으로 최근 5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 백수호 사건이 발생한 2014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이상사례가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용제품으로 966건에 달했다. 이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801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318건, DHA/EPA함유유지제품(오메가3) 309건, 홍삼제품 224건의 순이었다.
윤종필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인체 생리기능을 활성화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임에도 국민들은 질병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의 효과·효능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안전성도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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