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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화이글스, '미성년자 성폭력 구속' 엄태용 완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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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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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임의탈퇴 상태에서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구속된 포수 엄태용(24)을 팀에서 완전히 퇴출시켰다.

한화는 25일 “엄태용이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즉시 임의탈퇴 말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가 임의탈퇴 말소를 허가하면 한화와 엄태용의 관계는 끝이 난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KBO에 엄태용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임의탈퇴로 공시된 선수는 해당 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뛸 수 없다.

당시 한화는 엄태용이 여성 상해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된 데 이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임의탈퇴 조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의탈퇴는 선수의 형식적인 보유권이 원소속 구단에 있어 완전한 결별은 아니다.

하지만 구단이 밝힌 ‘또 다른 사건’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인 것으로 밝혀지자 한화 구단은 형식적인 보유권마저 포기하고 완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화 구단 측은 “이번 조치는 구단 구성원 개개인의 용납되기 어려운 위법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음은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다”며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법행위에 대한 엄중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ㅇㅆ다.

이에 앞서 충남지방경찰청은 25일 엄태용을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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