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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시리아 난민 아동 위해 요르단에 학교 3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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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천110만달러 투입…내일부터 교원 초청연수

연합뉴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아이들.[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밀집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초·중등학교 3개를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KOICA에 따르면 요르단은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난민 유입의 영향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열악한 국가재정으로 정부 운영 재원의 주 수입원을 원조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교육 부문 시설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국립학교가 과밀학급, 시설물 노후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요르단 교육부는 시리아 난민과 요르단 지역사회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질 좋은 정규교육 확대'를 위해 난민 밀집지역인 이르비드, 자르카, 마프락에 3개 학교를 신축하고 교육 기자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사 양성 교육을 해달라고 지난 2015년 KOICA에 요청했다.

KOICA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0년까지 1천11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요르단 시리아 난민 밀집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3개 학교 건립 사업'을 수립했다. 사업은 3개 초·중등학교 3개 신축, 기자재 제공, 초청 연수 등 교사 역량강화, 전문가 파견 및 사업 관리 등으로 진행된다.

KOICA는 이 사업의 하나로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교장 49명, 교사 20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할 계획이다.

앞서 21일에는 요르단 암만과 이르비드, 마프락, 자르카 지역에 교육 전문가 2명을 파견했다.

KOICA는 "이번 사업은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대응계획(2016∼2018)의 교육 목표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시리아 인도지원과 요르단 양자협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학교 건립으로 4천 명이 넘는 학생이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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