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2개월만의 복귀전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 달러)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 대회에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1회전을 부전승을 거둬 16강에 직행했다.
정현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 때문에 5월 초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2개월 반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정현은 올시즌 호주오픈 4강을 시작으로 델레이비치 오픈과 멕시코 오픈, BNP 파리바 오픈, 마이애미 오픈에서 연달아 8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발목 통증이 재발해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로는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본선 시드를 받고도 대회 개막까지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시드를 반납하는 불운을 겪기도 었다. 다행히 치료와 복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현은 오는 30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TP500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앞당겨 이번 대회에 와일드 카드를 받아 출전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테일러 프리츠(65위·미국)-람쿠마르 라마나탄(161위·인도) 경기의 승자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올해 윔블던 4강까지 올랐던 존 이스너(8위·미국)가 받았고, 2번 시드는 닉 키리오스(18위·호주)에게 돌아갔다. 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지난해에도 발목부상으로 인해 윔블던을 포함한 잔디 시즌에 불참한 뒤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이후 기량에 탄력을 받아 이듬해였던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한국선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스타급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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