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등 4명 추가 기소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0일 드루킹 일당이 올해 초 인터넷 댓글 22만개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조작 댓글 수(1만6000건)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특검은 22만개 댓글 조작에 가담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그가 만든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멤버 박모(필명 서유기)·우모(둘리)·양모(솔본아르타)씨를 이날 추가 기소했다.
허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은 올 2~3월 2196개의 아이디로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의 공감·비공감을 1131만 번 클릭하는 (조작) 방법을 썼다"며 "이런 식으로 조작한 댓글은 22만1729개"라고 했다. 허 특검은 또 "(공감을 클릭한) 댓글 내용은 여러 가지지만 전반적으로 친정부적"이라고 했다. 고속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돌려 자기들의 구미에 맞는 댓글을 집중 클릭해 댓글들 중 잘 보이는 상단에 올라가게 했다는 것이다. 이때 사용된 '킹크랩'은 전처럼 다수의 휴대전화를 쓸 필요 없이 해외 사이트 아마존 서버를 통하면 댓글 조작을 할 수 있는 신형 버전이었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팀이 이날 추가 기소한 사건의 재판은 드루킹 일당의 기존 댓글 조작 사건과 병합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드루킹 일당은 올 1월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 1만6000건을 조작한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오는 25일 선고될 예정이다.
허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은 올 2~3월 2196개의 아이디로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의 공감·비공감을 1131만 번 클릭하는 (조작) 방법을 썼다"며 "이런 식으로 조작한 댓글은 22만1729개"라고 했다. 허 특검은 또 "(공감을 클릭한) 댓글 내용은 여러 가지지만 전반적으로 친정부적"이라고 했다. 고속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돌려 자기들의 구미에 맞는 댓글을 집중 클릭해 댓글들 중 잘 보이는 상단에 올라가게 했다는 것이다. 이때 사용된 '킹크랩'은 전처럼 다수의 휴대전화를 쓸 필요 없이 해외 사이트 아마존 서버를 통하면 댓글 조작을 할 수 있는 신형 버전이었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팀이 이날 추가 기소한 사건의 재판은 드루킹 일당의 기존 댓글 조작 사건과 병합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드루킹 일당은 올 1월 평창올림픽 관련 댓글 1만6000건을 조작한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오는 25일 선고될 예정이다.
특검이 이날 기소한 사건과 합쳐진다면 재판은 25일 선고가 나지 않고 당분간 계속된다.
[박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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