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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문선민-무고사 있으면 뭐하나…'감독 교체' 인천, 수비 불안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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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수원 염기훈이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7.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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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감독까지 교체하면서 하반기 반등을 노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비 불안에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에서 2-5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인천은 수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월드컵 휴식기 때 인천 지휘봉을 잡은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3경기 동안 기존 수비라인을 활용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3경기 연속 3실점을 한 인천은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에서 김대중만 선발로 내세웠고 나머지는 모두 바꿨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그동안 나섰던 고슬기, 임은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 불가피하게 한석종, 이정빈이 나섰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는 수원을 상대로 고전했다. 인천은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 공간을 완전히 내주면서 유주안에 첫 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막판에는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에 추가 실점했다.

인천은 후반 들어 김동민, 무고사의 연속골로 한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후반 막판 염기훈, 데얀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로써 인천은 16경기 무승(7무 9패)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1승 7무 10패로 최하위인 12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데르센 감독 체제에서 치른 4경기 동안 무려 14실점을 해 경기당 3실점 이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은 18경기 동안 40골을 허용했다.

인천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공격력을 감안하면 수비력은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인천은 최전방의 무고사, 국가대표 출신 윙어 문선민이 각각 9골, 8골씩을 넣으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 수원전을 비롯해 중요한 순간마다 실점을 하면서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구에서 공격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비력이 떨어지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없다. 올 시즌 인천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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