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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홈런 더비 우승' 하퍼 "아버지와 함께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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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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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홈런더비 챔피언에 오른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아버지와 함께 꿈을 이뤘다"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하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홈런 19개를 쏘아올려 시카고 컵스 외야스 카일 슈와버를 1개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퍼는 홈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아버지 론이 던진 공을 받아쳐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3년 홈런더비에서도 아버지 론과 호흡을 맞춘 하퍼는 홈런더비 역대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퍼는 토드 프레이저(2015년·신시내티 레즈), 라인 샌드버그(1990년·시카고 컵스)에 이어 홈 구장에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AFP통신과 엠엘비닷컴(Mlb.com) 등에 따르면 경기 후 하퍼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워싱턴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 팬들이 없었다면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나와 가족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신 분"이라며 아버지에게도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이날 하퍼는 결승에서 슈와버가 이미 18홈런을 기록한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015년부터 바뀐 홈런더비 규정에 따라 올해도 아웃제가 아닌 각 라운드별 시간제로 경기가 펼쳐졌다. 각 타자는 4분간 배팅하며, 440피트(134미터) 이상의 홈런을 2개 치면 추가 시간 30초를 얻는다.

하퍼는 결승에서 2분40초가 흐르는 동안 9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분20초 동안 무려 9개의 홈런을 채우며 슈와버와 동타를 기록했다. 하퍼는 또 30초의 보너스 시간을 얻어 1홈런을 추가,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0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하퍼는 올시즌 23홈런을 터뜨려 이 부문 전체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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