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깜짝 투수 데뷔' KT 강백호 "그래도 타자가 더 좋아요"(일문일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아직도 등이 아파요."

강백호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깜짝' 투수 데뷔전을 치렀다. 6회 마운드에 올라 오지환, 이용규를 변화구로 KK 처리한 후 좌익수 수비 위치로 옮겼다.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괴물 신인'의 투타 겸업에 팬들은 열광했다.

1년 만에 선 마운드. 후유증이 아주 없을 순 없다. 강백호는 "토요일(14일)에 던졌는데 등에 알이 배겨있다"며 웃었다. 긴장해서 더 세게 던졌다고 밝힌 그는 "그래도 타자가 좋다"며 '투수 전업'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다음은 강백호와의 일문일답.

-언제 등판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나.
▲경기 시작 전에 김태형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구속이 150km까지 찍혔는데 예상했나.
▲140km 초반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긴장해서 세게 던졌다. 고교 때 평균 150km 던졌는데 이제 전력으로 던져야 150km이 나온다. 기억나는 최고 구속은 153km이다. 토요일(14일)에 던졌는데 등이 아직도 아프다.

-홈런레이스에 출전했다. 아쉬움은 없었나.
▲뽑기로 순서를 정했는데 1번을 뽑았다. 홈런 5개 치고 너무 힘들었다. 울산 날씨가 많이 화나있더라. 주변에서 결승 가라는 이야기 많이 해주셨는데, 이대호 선배가 2개 친다고 하시고 10개 치셨다. 다음에 또 나가게 된다면 뒷 순서로 치고 싶다.

-전반기를 마쳤다. 스스로 돌아보자면.
▲정신 없이 지난 것 같다. 많이 배웠다. 페이스가 떨어졌었는데, 급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서서히 찾아간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빗맞은 안타가 나오고, 몰아치기가 되더라.

-2018 신인들이 시즌 초반에는 1군에 많았는데 어느덧 홀로 풀타임을 뛰고 있다.
▲잘난 친구들이라 다들 잘 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부러워하거나 하지 않는다.

-팀에 들어올 때부터 타자였는데, 투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
▲원래 타자로 나서는 걸 좋아했다. 타자가 좋다.

-후반기 목표는.
▲팀도, 나도 좋아지고 있으니 기복 없이 잘 하고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