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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일vs슈어저 78년 만에 성사된 2연속 올스타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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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라인업. 출처=MLB 공식 SNS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에서 78년 만에 같은 투수가 2연속시즌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아메리칸리그 A.J 힌치 감독(휴스턴)과 내셔널리그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올스타 전야행사 도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세일(보스턴)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을 올스타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현존하는 최강 왼손 투수로 꼽히는 세일은 올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방어율 2.23으로 여전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129이닝 동안 188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이닝당 출루 허용율이 0.90에 그쳐 올스타 선발 투수로 손색없는 성적을 올렸다. 힌치 감독 역시 “기록이 말해준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면서 특별한 투수다. 올스타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세일은 빅리그 역대 세 번째로 3연속시즌 올스타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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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라인업. 출처=MLB 공식 SNS


올스타전이 열리는 내셔널스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는 슈어저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20경기에서 12승 5패 방어율 2.41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134.2이닝을 던져 삼진 182개를 솎아냈고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세일과 같은 0.90에 불과하다. 로버츠 감독은 “이 곳(내셔널스파크)은 그의 도시”라는 짧고 강렬한 말로 슈어저가 선발 등판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슈어저는 2연속시즌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스타전에서 같은 투수가 2연속시즌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레드 러핑(양키스)과 폴 델링저(레즈)가 1939년과 1940년 연속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한국시간) 오전 9시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팬투표로 선정된 선발 출전 선수, 동료와 지도자 그리고 사무국 등 리그 관계자에게 인정 받은 추전 선수 그리고 각 리그 5명씩 추가 선정해 진행한 ‘최종 투표’ 최다 득표자가 나선다.

아메리칸리그는 무키 베츠(우익수)-호세 알투베(2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애런 저지(좌익수)-매니 마차도(유격수)-호세 아브레유(1루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인 내셔널리그는 하비에르 바에즈(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폴 골드슈미트(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맷 켐프(좌익수)-브라이스 하퍼(중견수)-닉 마카키스(우익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로 맞설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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