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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5위를 잡아라…프로야구 후반기, 하위권팀 반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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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차전 1회초 1사 상황 KIA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2018.5.3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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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5위 그 이상을 바라는 하위권 팀들이 반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반기까지는 두산 베어스가 선두를 독주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LG 트윈스가 2~4위에 위치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넥센 히어로즈도 내우외환 속에 5위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 밑으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가 6~10위다. 김경문 감독을 경질한 NC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나머지 하위권 팀들은 후반기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6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사정이 가장 급하다. 지난해 우승팀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40승45패로 승패마진이 -5까지 떨어졌다. 5위 넥센(46승46패)과 승차는 2.5경기.

지난해 보여줬던 '핵타선'이 그 위력을 잃었다. 팀 타율은 3위(0.295)로 준수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6위(5.14)다. 투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급선무다. 전반기 막판 베테랑 마무리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승차없이 7위와 8위에 올라 있는 삼성 라이온즈(39승2무49패), 롯데 자이언츠(37승2무47패)에게는 후반기 초반이 중요하다. 더 이상 밀리게 되면 따라잡기 어렵다. 삼성, 롯데는 넥센에 5경기 차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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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6대 4로 승리한 뒤 삼성 김한수 감독이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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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친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가야 한다. 베테랑 윤성환이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등 선발진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롯데의 믿는 구석은 지난해 보여준 뒷심이다. 지난해 역시 롯데는 전반기까지 7위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맹렬한 기세로 승수를 쌓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삼성에게 싹쓸이 당한 충격을 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9위 KT(35승2무50패)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다. 5위와 승차가 이미 7.5경기나 벌어져 있기 때문. 오히려 10위 NC(34승56패)와 차이가 가깝다. 팀 타율 7위(0.277), 팀 평균자책점 7위(0.520)로 투타 지표도 좋지 않고, 반격의 동력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안정세를 보이는 외국인 원투 펀치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가 등판하는 경기를 착실히 잡아나간다면 반격의 실마리를 풀 수도 있다.

5위에 11경기 차로 뒤져 있는 최하위 NC(34승56패)는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면서 최근 10경기 6승4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 기회를 얻게 된 젊은 선수들이 의외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기적같은 뒤집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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