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둘로 쪼개진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선출안은 법 개정이 필요해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이날 여야가 일부 상임위원장 임기(2년)를 쪼개 1년씩 돌아가면서 맡기로 한 것에 대해 나눠 먹기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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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율을 통해 자신들 몫의 8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성호·이춘석 의원이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했고, 행정안전위는 여성이자 재선인 인재근·전혜숙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했다. 이들은 여성가족위도 교차로 번갈아가며 맡는다. 국방위원장엔 안규백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엔 노웅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엔 안민석 의원이 확정됐다. 국회 운영위는 관례에 따라 여당 원내대표인 홍영표 의원이 맡는다.
이날 성추행 의혹에 연루됐던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정무위원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됐다. 민 의원은 지난 3월 한 여성이 10년 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지난 5월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 그런데 두 달 만에 본회의에서 278표 중 238표를 얻어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의원들이 집단적인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는 말이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거쳐 법사위원장에 여상규 의원, 환노위원장에 김학용 의원을 확정했다. 앞서 외교통일위원장은 강석호·윤상현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홍문표 의원이 임기를 반씩 나눠 맡기로 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김세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이종구 의원이 번갈아 맡는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원회에 이학재 의원, 교육위원회에 이찬열 의원을 확정했다.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확정됐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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