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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POP이슈]"촬영 문제 無"…'라온마' 촬영장 난입·폭행범 불구속 입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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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OCN '라이프 온 마스' 포스터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OCN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가 본의 아닌 취객 난입·폭행 피해를 입었다.

16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조직폭력배 A(51) 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자정 무렵 부산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라이프 온 마스’ 촬영장에 난입해 배우들에게 시비를 걸고 매니저와 스태프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는 촬영장 출입문 유리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는 등의 난동을 부려 드라마 촬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난동 후 부상을 입은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대해 ‘라이프 온 마스’ 측은 “지난달에 취객이 촬영장에 난입해 촬영이 지체된 일이 있었다”며 “개인 신상과 수사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촬영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발생한 사건의 소식이었지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식이었다. 앞서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한 주간 휴방까지 불사하며 작품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시비를 건 것도 모자라 스태프와 매니저를 향해 폭행까지 저질렀다는 소식이었으니 드라마 팬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 지난 2006년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영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영국 드라마를 한국적인 정서에 탁월하게 녹여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방송부터는 반환점을 돌고 제2막을 시작, 남다른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매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라이프 온 마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완성도에 기초하고 있다. 그간 OCN 드라마들이 탁월한 영상미로 화제를 이끌었던 만큼 ‘라이프 온 마스’ 역시도 남다른 완성도의 영상미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라이프 온 마스’는 지난 1일 전국유료플랫폼가구기준 7.1%(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화제작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번 촬영장 난입과 폭행 사건에 혹시나 작품에 큰 피해가 갔을까 시청자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 다행히 촬영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았지만 더운 여름,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드라마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행동 자체는 큰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범죄다. 아닌 밤중에 봉변을 당해야했던 ‘라이프 온 마스’. 과연 ‘라이프 온 마스’는 이번 사건의 충격을 딛고 일어나 더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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