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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홀로서기 나섰다…정혜영과 신경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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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채시라가 이혼을 결심하고 조보아와 함께 인생을 되찾는 여정에 나섰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서영희(채시라 분)가 이혼을 선언하고 정효(조보아 분)를 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한상진(이성재 분)에게 "정효 내가 데리고 있겠다. 그리고 당신 나랑 이혼하자"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임신한 여자에게는 엄마가 필요한 것과 엄마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

이어 서영희는 눈물을 흘리며 "정효를 보며 깨달았다. 내가 붙잡고 있던 건 돈이 아니라 엄마 이름이었다. 엄마라는 이름이 더 비참함을 참게 했다"라면서 한상진에게 "당신이 한 게 뭐냐"며 소리쳤다. "이제 다시 시작하겠다"며 다짐했다.

결혼을 결심한 한민수(이준영 분)는 정효에게 "두렵다. 지우는 걸 생각했지만 그래서 더 빨리 갔다오는 걸 선택했다. 정효는 "기다리는 게 더 힘들다. 태어나면 가라. 그럼 우리 둘이 기다리니까 덜 힘들거다"라고 말했고 결국 한민수는 마음을 돌리며 "군대가는 거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영희는 정효에게 임신의 민낯을 고스란히 말했다. 출산의 고통부터 말하며 "그보다 더한 정신적 트라우마와 육체적 고통이 임신중독증이다. 견딜 수 있겠냐"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어 "그런데 꼭 힘들고 수치스럽지만은 않았다. 민수가 미끈미끈한 양수를 뒤집어쓰고 내 품에 안기고 마취도 없이 찢어진 생살을 꿰매는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효는 느껴보고 싶다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정혜영 분)은 "엄마 부탁해"라며 짐을 싸고 떠났다. 한편 한상진은 서영희에게 이혼을 못 받아들이겠다고 재차 얘기했으나 서영희는 "내가 당신 원망하는 거 그만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상진은 결국 마음을 먹고 김세영의 집으로 향했다.

정효는 엄마가 떠난 얘기에 거듭 화를 냈다. 정수철(정웅인 분)은 손편지를 통해 진심을 전하며 "미안하다. 정효 몰아세우고 힘들게 했던 모습이 엄마한테 했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모든 게 아빠 탓"이라고 말했다. 정수철은 "우리 딸도 소명이가 좀 더 크면 알게 될까"라고 말했지만 정효는 "죽어도 이해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민수와 정효는 휴학 신청을 하러 학교에 왔다. 두 사람을 향해 수순거렸고 한민수는 당당하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한민수는 정효에게 "집을 마련해보겠다. 원 없이 뭘 해줄 순 없어도 소명이와 너가 나 때문에 하루에 열 번씩은 웃게 해주겠다. 못 미더울 것이다. 그래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서영희는 마트 매장 진열과 관련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이력서를 보내면 검토해보겠다는 것. 서영희는 "이력서에 쓸 게 없어서 고민이다"라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정효는 "엄마로 산 수십년은 그 어떤 경력보다 소중하고 대단하다. 희생뿐인 엄마 이름 말고 부모님이 지어주신 엄마 이름을 말해보라"며 응원했다.

서영희는 조심스레 자신의 이름을 되뇌이며 "얼마만에 말해보는 건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민수는 이를 밖에서 듣고 "엄마 이름이 낯설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정수철은 정효의 엄마를 만나러 갔지만 정효 엄마는 칼을 들고 "제발 나가주세요. 부탁이에요"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또한 김세영은 서영희와 만나 "이혼해서 고맙다는 말은 나중에 하겠다. 하나 더 부탁할 게 있다"고 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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