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무더위에 풀타임 소화한 이동국 "살아 있다는 느낌 받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동국(39·전북)은 여전히 풀타임이 버겁지 않다.

이동국은 1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전 3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불혹의 나이에 지치지 않는 플레이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동국은 지난 15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8회 슛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골을 넣기 전까지 5번이나 슛을 날렸다. 두 경기에서 13회 슛을 기록하는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조급하거나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골은 언제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같은 패턴의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게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이런 날씨에 풀타임을 소화해줘 고맙다”라며 베테랑을 칭찬했다. 이동국은 “이런 걸로 뭐…”라고 웃으며 “아직 풀타임을 뛰어도 문제가 없다.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휴식기에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푹 쉬어서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스승의 극찬에 미소를 지었다.

이동국은 벌써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인천 문선민(8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앞으로 3골만 추가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무려 10시즌 연속 K리그 두 자릿수 골이 눈 앞에 왔다. 이동국은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금 페이스면 지난해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은 3일 후인 14일 17라운드 수원 원정을 떠난다. “또 풀타임을 뛸 수 있겠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팀에는 (김)신욱이도 있고 아드리아노도 있다. 굳이 내가…”라며 “그게 우리 팀의 장점 아니겠나. 내가 아니어도 선발로 뛸 선수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출전 시간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많은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