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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베테랑 김강민의 한 방, SK 잠실징크스를 깨다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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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 김강민(36)은 올 시즌 1군 보다 2군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 외야 경쟁에서 밀려 1군 기회가 적었던 김강민이 호쾌한 스리런 홈런포로 SK의 잠실구장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강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사 1,2루에서 LG 선발 임지섭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높은 볼임에도 밀어쳐서 펜스를 넘기는 파워를 과시했다.

김강민은 선제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임지섭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7실점하고 강판됐다. 6-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연결했고, 1번 노수광의 안타로 SK는 7-1로 달아났다.

올 시즌 개막 후 5일만에 2군으로 내려간 김강민은 6월 중순까지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2군에서 홈런포 등 맹활약에도 1군 콜업 기회는 늦어졌다. 2군 38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엽, 한동민, 노수광 등 SK 외야진이 좋은 활약을 하고, 힐만 SK 감독은 엔트리에 잦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6월 13일 1군에 올라온 김강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39타수 8안타(1홈런) 타율 2할5리를 기록 중이었다. 선발과 교체 출장을 번갈아 했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 출장하지 못했던 김강민은 이날 선발 기회를 잡고 3점 홈런으로 제 몫을 다했다. 지난 6일 한화전에서 홈런에 이어 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4타수 3안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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