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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검찰, 댓글조작 드루킹에 2년6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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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가 파주 출판사에 2번 넘게 방문했다는 진술 확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최근 이 사건으로 구속된 이 중 한 명으로부터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두 번 넘게 방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출판사는 드루킹 측이 지난해 5월 대선 전후 댓글 조작을 벌일 때 썼던 사무실이다. 이 진술이 사실로 확인되면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동안 김 지사가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한 횟수는 두 차례로 알려져 있었다. 드루킹은 지난 5월 17일 본지에 보낸 옥중편지에서 "2016년 9월 김 의원(김 지사)이 파주 사무실로 찾아왔을 때 댓글 기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2016년 10월엔 김 의원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브리핑하고 제 사무실에서 직접 보여주게 됐다"고 했다. 김 지사도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2016년 4·13 총선 이후 드루킹이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싶다'고 해서 그해 가을 느릅나무출판사를 두 차례 방문했다"고 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김 지사가 그보다 더 방문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법원에 드루킹 등의 구형(求刑)량이 적힌 서면을 제출했다. 검찰은 드루킹에 대해선 징역 2년6개월, 박모(필명 서유기)씨와 우모(필명 둘리)씨에 대해선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박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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