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10년간 세계를 누비는 무직 동생으로 인해 속을 태우는 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민신청자인 언니는 동생이 벌써 10년째 해외로 떠돌고 있다며 “도피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봐야 겨우 한 달”이라고 밝혔다. 무직인 동생의 해외 여행을 위해 심지어 아버지가 대주고 있다는 것.
사범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동생이 당연히 임용고시를 볼 줄 알았던 언니는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임용고시 준비 한달 만에 공부를 접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게 시발점이었다. 이후 동생은 해외에 곧잘 취업을 하면서도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다.
심지어 한 번은 MBA 석사학위를 따겠다며 집에서 학비까지 지원해줬건만, 이 역시 한 학기를 채우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동생은 이유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시장도 힘들고, 국내에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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