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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안녕하세요’ 10년째 여행하는 무직 여동생…자매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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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10년째 여행 중인 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10년간 세계를 누비는 무직 동생으로 인해 속을 태우는 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고민신청자인 언니는 동생이 벌써 10년째 해외로 떠돌고 있다며 “도피 생활을 하는 것 같다. 한국에 있어봐야 겨우 한 달”이라고 밝혔다. 무직인 동생의 해외 여행을 위해 심지어 아버지가 대주고 있다는 것.

사범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동생이 당연히 임용고시를 볼 줄 알았던 언니는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임용고시 준비 한달 만에 공부를 접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게 시발점이었다. 이후 동생은 해외에 곧잘 취업을 하면서도 몇 달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다.

심지어 한 번은 MBA 석사학위를 따겠다며 집에서 학비까지 지원해줬건만, 이 역시 한 학기를 채우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동생은 이유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시장도 힘들고, 국내에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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