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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동명이인이라서"..김수현부터 명수까지, 해프닝에 웃지요

헤럴드경제 천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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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동명이인이라서"..김수현부터 명수까지, 해프닝에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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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으로 김수현,박명수,정유미,이민호/사진=민은경 기자,서보형 기자

시계방향으로 김수현,박명수,정유미,이민호/사진=민은경 기자,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수현부터 이민호, 정유미에 명수까지. 몇몇 동명이인 스타들이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위너의 멤버 이승훈은 동명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이승훈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엄마가 제 이야기인 줄 알고 문자를 보냈다. '네가 문제를 일으킨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명이인이 52명이다"며 "선생님, 시장, 국가대표 선수 등 여러 명이다"고 밝혀 웃음과 함께 놀라움도 자아냈다.

비단 이승훈 뿐만이 아니다.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로 범위를 확장시킬 것도 없이 연예계 내 같은 이름을 가진 스타들은 여럿 있다. 이들은 같은 이름 때문에 종종 해프닝을 빚기도.

김수현, 수현/사진=민은경 기자

김수현, 수현/사진=민은경 기자


지난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에서 아역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림하이'와 '해를 품은 달'로 한류스타로 거듭난 그는 '별에서 온 그대'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배우 김수현이 할리우드 영화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블의 영화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것. 팬들은 처음에는 팬들에게 익숙한 남자배우 김수현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이 배우는 여배우 김수현이었다.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김수현은 '도망자Plan.B' '로맨스 타운' '브레인' '7급 공무원'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김수현(男)의 존재감이 너무 컸던 만큼 김수현(女)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배우 김수현은 '어벤져스' 시리즈에 당당히 합류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서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국내와 해외 활동을 번갈아하며 남배우 김수현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박명수,김명수/사진=민은경 기자,서보형 기자

박명수,김명수/사진=민은경 기자,서보형 기자


명수라는 이름 역시 동명이인이다. '명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개그맨 박명수. 박명수는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5년간 안방 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특히 MBC '무한도전'을 통해 오랫동안 활약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름 석자를 알렸다.

그런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또 한 명의 명수가 있다. 바로 인피니트의 엘. 그의 본명은 김명수다. 배우로서 활동할 때에는 자신의 본명인 김명수를 사용하는 그는 박명수와 같은 이름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김명수가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할 당시 류승수와 김서형은 "명수라는 이름을 듣고 박명수가 출연하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명수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동명이인인 김명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명수 씨 미안하다. 인피니트에서는 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꽃미남 배우다"라며 "아무리 그래봐야 명수 중에 명수는 박명수다. 명수라는 이름이 갖는 임팩트가 제가 쎄서 박명수가 먼저 떠오른다"고 웃음의 소재로 이름을 활용하기도 했다.

이민호,이태리/사진=민은경 기자,본사DB

이민호,이태리/사진=민은경 기자,본사DB


이민호라는 이름을 가진 배우도 두 명이다. 지난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을 통해 데뷔한 그는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신의'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이 이민호와는 다른 또 다른 이민호는 아역 출신의 배우. '순풍산부인과' 부터 '성균관 스캔들' '가시나무새'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까지 아역과 성인 배역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성별까지 동일한 배우로서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는 것도 사실.

그 때문이었을까. 최근 아역 출신 이민호는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그는 "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주었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왔던 부분"이라며 "'이태리'라는 부모님이 정해주신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정유미, 정유미/사진=서보형 기자, 민은경 기자

정유미, 정유미/사진=서보형 기자, 민은경 기자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알린 정유미 역시 동명이인 멤버다. 2004년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정유미는 '케세라세라' '로맨스가 필요해2' '연애의 발견'을 통해 윰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인 '윤식당'에까지 진출,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여배우로 거듭났다.

동일한 이름을 가진 다른 여배우 정유미는 '보석비빔밥' '동이' '옥탑방 왕세자' '원더풀 마마' '하녀들' 등에 출연했고 현재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한 때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정유미가 '연애의 발견'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우결' 속 정유미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연애의 발견'에 출연하는 정유미는 '우결에 나온 정유미가 아니다'는 해명이 돌기도.

이 외에도 배우 임수정은 갑작스러운 결혼설에 휘말렸지만 가수 임수정의 결혼 소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프닝으로 종결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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