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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뉴스룸’ 故장자연 지인 “사망 당일 제주 여행 계획, 퀵으로 우울증 약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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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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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고(故) 장자연과 가장 가깝게 지냈던 지인 이모씨가 고인이 생전 겪었던 고통을 전했다.

4일 JTBC ‘뉴스룸’은 장자연이 숨진 당일 날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던 이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씨는 “자연이가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 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해외 골프장에 오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술접대 강요로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장자연이 퀵으로 우울증 약을 배달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극심했다고 강조했다.

장자연은 사망 당일 이씨 부부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이씨는 “너 머리 아프니까 같이 놀러가자. 그런데 당일 문자가 와서 ‘언니 못 가요’ 했다. 그래서 괜찮으니까 뒤 비행기 타고 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장자연은 그날 숨진 채 발견했다.

이씨는 장씨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며 “꿈이 너무 큰 아이였다. 술접대 강요에 힘들어하면서도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다”고 애통해했다.

이씨는 수사 과정에서 장자연에 대한 술접대 강요가 무혐의 처리된 것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소속사 대표와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며 “‘장자연 사건’이 무혐의 처리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지금 다리 뻗고 잘 산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고 재수사를 통한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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