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후반기 K리그, 월드컵 열기 이어갈 중요한 요소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K리그가 재개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문에 중단됐던 K리그2는 지난달 이미 30일 재개됐고 K리그1은 오는 7일부터 다시 이어간다.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이를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펼쳐졌다. '월드컵 대표 K리거와 함께'라는 부제가 달렸다. 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관심을 K리그로 유도하겠다는 의지였다. 이 자리에는 이용(전북 현대)을 비롯해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윤영선(성남) 4명의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민들이 아직 축구 많이 사랑하는구나 느꼈다. 국민들의 응원과 함성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했다. 좋은 결과로도 이어졌다"면서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평균관중은 6502명이었다. 올해 전반기 평균관중은 5517명으로 떨어진 상태다. K리그2 역시 마찬가지. 작년 평균관중이 2344명이었던 것에 비해 1558명으로 줄었다. 월드컵 효과가 K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들은 결국 경기력이 관중들을 K리그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라고 봤다. 비록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독일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과 투혼을 K리그에서 다시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이용은 K리그 열기를 높이기 위해 "좋은 경기력이 우선돼야 한다. 또 구단들이 투자를 많이 해줘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보나 중계권 등을 통해 관중들을 많이 불러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세종 역시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말했고 문선민도 "경기장에 오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을 토대로 많은 팬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고 윤영선은 "팬들이 즐거워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출전 선수만 열심히 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의 노력이 각 팀에 얼마나 전파되느냐도 중요하다. 다행히 이번 월드컵 멤버에는 12명의 K리그 선수들이 포함됐다. 그들이 경험한 월드컵 경험을 동료들과 공유, K리그 전체가 좀더 절실함을 가지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은 월드컵 참가 후 느낀 보완점에 대해 "피지컬적인 부분도 있지만 세밀한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볼 빼앗고 난 후 좀더 공격적이고 패스가 정확해야 할 것 같다. 볼을 빼앗고 다시 바로 빼앗기는 모습에서 세밀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선수들도 공감했다. 주세종도 "수비 후 커트했을 때 좀더 소유하고 템포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는데 바로 공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지쳤다. 세밀한 플레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선민도 "정신력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능력과 세밀함을 키우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윤영선 역시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선수와 대결했을 때 버텨낼 힘과 자신감, 기술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하다. 이용은 "구단들이 투자를 많이 해줘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홍보, 중계권 등을 통해 관중들을 많이 불러들일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세종 역시 "투자가 이뤄져 상향 평준화 된 팀들이 우승경쟁도 치열하게 벌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