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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오!쎈 현장분석] 구속 떨어진 김민우, 체인지업도 안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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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상학 기자] 한화 유망주 김민우(23)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구속 저하 속에 체인지업 위력마저 사라졌다.

김민우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 타선도 KIA 양현종에게 12삼진을 당했고, 2-9 완패와 함께 김민우는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김민우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후 최고 투구를 했다. 당시 7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고, 고비 때마다 쓴 체인지업이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KIA전에서 삼성전 호투 기세를 잇지 못했다. 1회부터 1사 후 류승현-안치홍-최형우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도 시작부터 최원준과 박준태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으며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는 3회 김주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돼 홈런으로 이어졌다.

4회에도 최원준에게 번트 안타에 이어 박준태에게 140km 직구를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류승현에게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아 적시타를 내줬고, 안치홍에겐 139km 느린 직구를 맞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도 김주찬에게 던진 142km 직구가 안타로 연결돼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이날 김민우는 총 74개 공을 던졌다. 최고 144km 직구(31개) 외에 체인지업(27개) 커브(11개) 슬라이더(5개) 순으로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지난 삼성전보다 4km 떨어졌다. 직구의 힘이 떨어지자 체인지업도 통하지 않았다. 피안타 11개 중 4개가 체인지업. 5회 버티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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