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26번' 정현,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본선 시드 배정

정현(22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본선 시드를 받았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올해 대회 시드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32명의 선수가 시드를 배정받은 가운데 정현은 2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 슬램에서 본선 시드를 받은 것은 정현이 최초다. 정현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도 20번 안팎의 시드를 받았으나 부상 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정현은 지난 5월 마드리드 오픈 1회전 이후 오른 발목 부상 때문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했다. 남아공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정현은 최근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윔블던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윔블던에 앞서 이벤트성 대회인 아스팔 클래식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윔블던 오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한편 남자 톱 시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돌아갔다. 2번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3번 마린 칠리치(5위·크로아티아) 순으로 자리했다. 정현과 아시아 톱 랭커 자리를 다투고 있는 니시코리 게이(27위·일본)는 25번 시드에 배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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