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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 80년 만에 예선탈락..78년 만에 꼴찌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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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 80년 만에 예선탈락..78년 만에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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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한국에 패하면서 80년 만에 예선탈락
두 골 차 패배는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침시킨 건 월드컵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은 한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그동안 이어왔던 기록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독일과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독일을 월드컵 본선에서 꺾은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109경기를 치러 단 22번만 패했다. 그 중 아시아 국가에게 패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와 만나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3-2로 승리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2-0,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꺾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호주를 4-0으로 제압해 아시아 국가들을 제물로 삼았다. 한국에게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깨졌다.

독일 대표팀을 이끈 요하임 뢰프 감독에게 패배를 안긴 유일한 국가도 한국이다. 뢰프 감독을 독일 대표팀을 이끌며 지난 12년 동안 7차례 아시아 국가와 A매치를 벌여 5승2무를 기록했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이겼고,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80년 만이다. 이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17번의 대회에선 4번의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매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러시아에서 조별리그 탈락은 독일 축구 역사에도 오래도록 남을 치욕의 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독일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 역시 78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0-2 패배 역시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독일은 동·서독이 통일을 이룬 뒤 처음 출전한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골 차 이상 패한 경기가 단 세 번 밖에 없었다. 첫 번째 패배의 치욕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나왔다.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3 패배를 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에게 0-2로 무릎을 꿇었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선 4강에서 이탈리아에게 0-2로 졌다. 한국은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