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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역시 한화의 대표 영건은 우완 김민우(24)였다. 데뷔 첫 7이닝 투구로 삼성전 설욕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한화의 4-0 승리와 함께 선발승을 수확한 김민우는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사실 전날(26일) 삼성전이 예보대로 비가 와서 취소됐지만, 김민우의 등판은 롯데전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었다. 지난달 5일 대구 삼성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까닭이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정상 진행됐고, 김민우는 변동 없이 삼성전에 출격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민우가 삼성한테 안 좋긴 했지만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요즘 차범근 전 축구 감독 광고를 보면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고 하더라. 생각을 바꾸면 좋아질 것이다. 오늘 민우가 분명 잘 던져줄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용덕 감독의 기대대로 김민우는 지난 삼성전 부진을 완벽히 털어냈다. 1~2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은 김민우는 3회 박한이와 강한울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두 타자 모두 낮은 체인지업을 결정구 삼아 헛스윙을 끌어냈다.
4회가 최대 고비였다.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강민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뺏어내며 고비를 넘었다.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허를 찔렀다.
5~6회에도 주자가 계속 나갔지만 김민우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6회 3루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과 김헌곤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강민호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이닝 종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민우는 박한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
이날 김민우는 총 투구수 106개로 최고 148km 직구(47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19개) 커브(16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가 140km대 중후반까지 상승할 만큼 구위가 살아났다. 한화의 미래답게 점차 '에이스'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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