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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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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가요결산④]'미투·마약' 가요계 논란 속…아이돌 멤버들 대거 군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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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빅뱅 지드래곤, 씨잼, 정상수, 인피니트 성규/헤럴드팝DB(지드래곤, 성규), 저스트뮤직(씨잼), 사우스타운(정상수) 제공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2018년 상반기 가요계를 두고 딱 어울리는 말이다.

2018년 상반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대거 군입대했다. 힙합신 아티스트들은 마약, 폭행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으로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도 뺴놓을 수 없다.

군입대부터 각종 사건사고까지 2018년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든 스타들을 모아봤다.

◆"빅뱅·씨엔블루·2PM·인피니트"…아이돌 멤버 줄줄이 군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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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지드래곤, 태양, 정용화, 준케이/헤럴드팝DB


그룹 빅뱅 멤버들이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태양, 대성까지 군입대했다. 지난 2월 27일 지드래곤은 육군 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후 3월 12일 태양은 6사단 신병교육대, 다음 날인 3월 13일 대성은 2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탑은 의경복무 중이던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이후 탑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난 1월 26일 군복무를 재개했다.

멤버들은 '빅뱅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승리만 남은 상황. 승리는 앞서 "예정된 스케줄 소화 후 올해 입대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는 지난 3월 5일 1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당시 정용화는 경희대 대학원 입시 비리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던 상황. 일각에서는 정용화가 입시 비리 혐의를 피해 군입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룹 2PM의 멤버 준케이는 지난 5월 8일 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준케이는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상황 때문인지 당일까지 입대 소식을 숨겼다. 준케이는 입대 당일 2PM 공식 팬 사이트에 자필편지를 올려 입대 사실을 알렸다.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성규는 지난 5월 14일 2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성규는 단독 콘서트에서 자신의 입대 사실을 갑작스럽게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흥국·남궁연·'일급비밀' 경하·문문"…'미투'→각종 '성추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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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흥국, 남궁연, 일급비밀 경하, 문문/헤럴드팝DB(김흥국, 남궁연), JSL컴퍼니(경하), 문문(하우스 오브 뮤직) 제공


지난 2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유명 대중음악가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 대중음악가가 남궁연이라고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수차례 이어졌다. 하지만 남궁연은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가수 김흥국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한 여성은 '뉴스8'을 통해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억지로 먹였고 술을 깨 눈을 떠보니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말하며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경찰은 김흥국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5월 그룹 일급비밀의 멤버 경하가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알려졌다. 경하는 지난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강제로 추행한 적이 없기 때문에 2심 항소를 제출했다.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하는 선고를 받고도 이를 숨기고 일급비밀 활동을 계속해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1일 일급비밀 소속사 JSL컴퍼니 측은 공식 팬카페에 경하의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은 활동 중단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일급비밀(TST) 멤버 경하 군은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가수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문은 이 사실을 숨기고 지난해 11월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문문의 전과가 알려지자 하우스 오브 뮤직은 지난달 25일 "문문과 전속계약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힙합신 논란…'폭행·성추문' 정상수, '마약' 씨잼·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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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씨잼, 바스코, 정상수/저스트뮤직(씨잼, 바스코), 사우스타운(정상수) 제공


올 상반기 힙합계는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래퍼 정상수는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현장 체포됐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람동 한 인도에서 발생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정상수는 지난 1년 새 폭행, 음주운전으로 5차례 경찰조사를 받고 최근 성폭행 혐의까지 드러나 결국 구속됐다.

지난달 29일 래퍼 씨잼과 바스코(빌스택스)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됐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씨잼은 검찰 조사에서 "음악 창작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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