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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이근호 “일본·세네갈 무승부, 씁쓸·복잡한 심정…日 잘 했고 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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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이근호 해설위원 


일본이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이근호 KBS 해설위원은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면서 복잡한 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25일 CBS FM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이 지난번에는 콜롬비아를 이기더니 이번에는 세네갈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아팀 중에 유일한 무패 행진”이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에는 세네갈이 우세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일본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가져가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면서 좀 복잡한 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실력이 엇비슷했다. 피파(FIFA) 랭킹은 우리(57위)보다 일본(61위)이 더 낮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보면 (일본이) 운이 좋은 건가. 실력이 좋아진 건가”라는 질문에는 “첫 경기에서 빠른 상대편의 퇴장으로 인해서 운도 좀 따랐던 것 같다. 일본 자체도 지금은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실력도 좋아진데다가 운이 따르면서 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말에는 “그렇다. 맞다”라고 답했다.

24일 치러진 한국-멕시코 경기에 대해선 “결과가 우선은 좀 안타깝기는 하다”라며 “제가 운동장 현지에서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봤는데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제 눈에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들이 조금 저한테는 짠하게도 느껴졌는데 페널티킥이나 두 번째 오심. 어떻게 보면 오심으로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던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후반전에서 기성용이 볼을 몰고 가다가 에레라의 태클에 넘어진 뒤 볼을 빼앗기고 이후 멕시코가 골을 넣는 상황으로 연결된 것에 대해선 “저도 파울로 봤는데 VAR(비디오 판독시스템)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용이 되지 않은 거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분하다”라고 답변했다.

이 해설위원은 “이런 것들이 왜 우리 팀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았을까. 분명히 1차전에서는 우리가 또 VAR로 PK(패털티킥)를 주는 게 있었지 않나. 그런 부분이 2차전에는 우리한테 악영향을 끼치면서 그런 부분이 안타깝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스웨덴전에선 한국이 VAR 판독에 의해 페널티킥 판정을 받고 선제골을 허용한 바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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