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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한화, ‘여자친구 상해 혐의’ 엄태용 퇴단 조치…또 다른 일 연루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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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엄태용/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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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포수 엄태용(24)을 방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22일 한화 구단은 엄태용을 퇴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엄태용은 교제 중이던 여성과 말다툼 중 상해를 입힌 후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겠다는 여성과 여성의 지인 남성으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아 2017년 3월 맞고소,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엄태용은 민·형사상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당 여성과 합의했다. 그러나 상해죄의 경우 합의와 무관하게 검찰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에 엄태용은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KBO는 이날 이 사건을 이유로 엄태용에게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엄태용은 최근 또 다른 일에 연루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엄태용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 선수 본인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밝혀 한국야구위원회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당초 구단은 재판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했지만, 한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또 다른 일에 연루된 것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준법 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해 퇴단 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한화는 “앞으로도 한층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위법행위에 대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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