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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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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미투’ 최율 남편 “아내 너무 힘들어해…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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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정휘량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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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배우 조재현이 또 다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 최율이 지난 2월 조재현을 겨냥한 미투 글을 게재한 데 이어 또 다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을 받자 그의 남편이 지나친 관심과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율의 남편이자 농구선수 출신인 정휘량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한다”며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될 것이다. 당연하다. 감수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족,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 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난다”며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 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율은 지난 2월 ‘유명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인 J 씨의 성추행 의혹’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재현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는 글을 남기며 조재현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후 조재현과 관련한 성추행 논란이 이어지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처음으로 밝힌 최율도 주목을 받으며 조재현과 함께 수 차례 언급됐다.

이니셜 보도가 나온 지 약 4개월 후인 지난 20일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 A 씨가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재현은 다시 논란에 중심에 섰고, 최율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남겨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최율의 글이 조재현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날과 같은 날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면서 조재현을 겨냥한 글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한편 조재현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재일교포 여배우 A 씨를 상습 공갈, 공갈 미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조재현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면서 해당 여배우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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