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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여왕기] 성인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 결국 신하초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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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경남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개막했다. 개막 이틀째인 20일 초등부 경기에서 신하초와 대양초가 만났다. 신하초 남승은.. 2018. 6. 20 창녕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창녕=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성인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이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가 초등부 경기에서 나왔다.

1-1 무승부로 끝난 경기 신하초와 경남 남강초의 맞대결이 그랬다. 제26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이하 여왕기)가 한창인 경남 창녕군 창녕 스포츠파크 우포구장에서는 22일 두 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중요했다. 같은 조에 속한 전남 광양중앙초가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상황에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따오기 1조 준결승전 진출 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 중요성을 선수들도 알았기 때문일까. 초등부 경기지만 성인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을 자아냈고 응원전도 치열했다. 경기 설봉중과 경남 진주여중 선수들이 같은 지역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고 학부모들도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여 응원했다.

먼저 웃은 건 남강초였다. 남강초는 2경기에서 5골을 책임진 조혜영이 전반 8분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없이 골 다툼을 벌였고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그 가운데 신하초가 결국 경기 막바지 극적 드라마를 썼다. 남승은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경기 종료 2분여 정도를 남기고 기세를 탄 신하초는 마지막까지 공격태세로 나섰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따오기 1조에서는 신하초가 1위(2승 1무), 광양중앙초가 2위(2승 1패)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1승 1무 1패로 아쉽게 준결승행이 좌절된 남강초 학생들은 경기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인 경기 못지 않은 박진감과 최선을 다한 열정을 보여준 두 팀의 경기는 승자와 패자 구분 없이 모두 박수 받을 만했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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