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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의 말말말...마음흔드는 공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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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채시라의 말.말.말!”

배우 채시라의 핵직구가 화제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가 ‘엄마’라는 이름을 향해 ‘핵직구’를 던지며 공감과 생각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는 여자가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어야만 하는 것들, 그리고 잃어야만 하는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드라마다. 첫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으며, 방송 직후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수성하며 대세드라마로 등극했다.

무엇보다 날카롭고 깊게, 엄마라는 이름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채시라의 ‘핵직구’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여자가 엄마가 되어가면서 놓아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채시라의 대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오르내리고 있는 것. 우아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꿰뚫을 듯 명료한 물음을 던지는 채시라의 말을 정리해봤다.

#1 톡 까놓고 말해서 - “엄마가 되면, 니 인생 따위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아.”
‘나’를 포기하고 ‘엄마’가 되어야 하는 현실을 진솔하게 털어놓다!

서영희(채시라)는 21세의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된 정효(조보아)를 향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를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마가 되면, 오직 가족을 위한 기억과 추억 쌓기에 집중하게 돼. 너만의 행복한 기억과 추억은 사라져버려.”라며 엄마가 된 후에 포기해야 하는 여자의 인생에 대해 전하는가 하면, “아빠가 힘들게 벌어오는데. 라는 말들이 여자에게는 최면을 거는 주문과 같이 들려와. 아! 엄마로 살아야 하는구나, 라는 주문.”이라는 생활적인 측면도 꼬집었다. 아무도 하지 않았던 말들이지만, 사실은 엄마가 되면서 모두 겪고 감내하고 있던 부분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서 강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2 냉정하게 말해서 - “아이가 태어난다면, 과연 환영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을 앞둔 ‘초보맘’을 위해, 냉정한 선택지를 제시하다!

영희는 정효가 감정적인 상태에서 일생일대의 결정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소 차가운 척, 하지만 사실은 가장 필요한 말들을 냉정하게 말해준다. “그 아이가 태어난다면, 과연 환영해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니 미래는?”이라는 말로 아이가 태어난 후의 상황을 생각하게 만드는가 하면, “넌 좀 다른가, 미혼모로 시작할 테니까?”라며 21세 대학생이 출산했을 때 사회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시선도 들춰냈다. 심지어 “끝까지 도망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아기를 포기해. 비판이나 양심의 문제라면, 신경 쓰지 마.”라며 아이를 지워야 하는 선택지까지 펼쳐주며 생각을 유도했던 것. 정효의 생각을 끌어내기 위한 이 날카롭지만 진솔한 말들이 시청자들의 생각 역시 불러일으켰다.

#3 사실은 네 편이니까 - “태명이 있어야겠지. 그건 엄마인 니 권리야.”
아직은 휘둘리는 ‘초보엄마’를 위해 한없는 ‘지지’와 ‘용기’를 보내다!

영희는 정효가 출산을 결정하기 전, 정효의 생각을 지지하기 위해 “앞으론 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져.”라며, “받아들이는 게 아니야. 어떤 결정이든 해결한다는 거야. 알게 된 이상 피할 수만은 없어. 부딪쳐야지!”라고 차일피일 미룰 수 없는 임신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출산을 결정한 정효를 향해 “낳기로 한 이상 태명이 있어야겠지. 그건 엄마인 니 권리야.”라고 권리를 말해주며 정효를 지탱했다. 정효를 세워주기 위한 말들은 엄마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 측은 “이토록 조용하지만 힘 있게 열연하는 채시라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엄마의 길’을 공감의 힘으로 펼쳐낼 ‘이별이 떠났다’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슈퍼문픽처스·P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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