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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MK이슈] 조재현 고소장 접수·입장 발표 왜 늦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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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조재현 측의 법적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21일 오후 공갈미수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었다 다음 날인 오늘(22일) 오전으로 변경됐고, 다시 오후로 늦춰졌다. 기자들을 불러 해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마저도 입장문 메일 발송으로 변경했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22일 “오전 11시에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했는데, 입장문 정리 때문에 시간이 늦어져서 오후에 고소장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검찰청에 가지 않는다. 고소장이 접수되면 입장문을 메일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연기된 이유는 송금 내역 및 추가 증빙 서류 준비 때문이었다. 조재현 측은 “몇 차례 돈을 송금했으며, 그동안 보낸 돈만 해도 7~8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해왔다. 마지막 송금 때는 여배우 측이 각서도 썼다고 주장해온터라 이와 관련한 자료도 제출할지 관심사다.

또, A씨가 첫 인터뷰 후 다른 매체와 추가 인터뷰를 하면서 입장문 정리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성폭행 장소부터 송금, 각서, 야쿠자 관련설 등 양측의 주장이 360도 다른 데다 접입가경으로 흘러가는 사태에 여러 갈래의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배우 A씨 측이 공갈미수로 고소하면 명예훼손이나 무고죄로 대응할 수 있다고도 밝혀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법적 공방으로 치닫게 되면 당사자 소환이 불가피해질 뿐 아니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은 불 보듯 뻔하다.

조재현 측은 여배우 A씨의 언론사 2차 인터뷰와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조재현 측이 고소장 접수 후 공개할 입장문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A씨는 20일 SBS funE와의 인터뷰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이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며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로 불러내 성폭행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해당 사건 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지속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털어놔 파문을 몰고 왔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조재현씨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데다 사실이 아닌 일을 들어줄 수 없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다. 모친이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했고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는 다시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된 관계는 없다. KBS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일본에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벌고 있는데, 돈을 목적으로 몸을 판 것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가 야쿠자와 연관됐다는 보도와 관련, “야쿠자를 시켜서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명백히 명예훼손이라 생각한다”면서 “야쿠자랑 연결되면 범죄자다. 어떻게 이런 거짓을 말하는지 놀랍다”고 흥분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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