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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예멘 난민 수용 거부하는 제주도민 속사정(아침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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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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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예멘 난민 수용과 관련한 팽팽한 입장차를 들여다 봤다.

22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진행 노홍철, 허일후, 임현주)’에서는 최근 국민청원에까지 등장하며 ‘수용 VS 격리’의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제주 예멘 난민 현장을 직접 찾았다.

피서 시즌이 코앞인 요즘. 제주에는 낯선 이방인들로 한바탕 몸살을 겪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내전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예멘인들이다.

예멘은 유엔이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위기 국갗로 규정한 곳이다. 아랍어권 중 경제적으로 힘든 나라 중 하나인데, 지난 2015년 이슬람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세력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약 19만 명이 해외로 탈출했다. UN 보고에 따르면 작년 말 정도로, 국민 85%가 난민캠프 생활 중인 상황.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지난 1월부터 제주도에 대거 입국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제주도의 경우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이 비자 없이도 30일 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재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은 올해만 총 549명. 지난해 42명에 비해 1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법무부는 이들 난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고려해 조기 취업을 허용하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지만 예멘 난민 중 일이 힘들고 의사소통이 어려워 취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고 있어 현행법상 난민 신청자에게는 수개월의 난민 심사 기간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갈등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민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실제 제작진이 만난 도민들은 안전상의 이유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이들의 제주 거주를 반대하고 있어 예멘 난민에 대한 찬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MC 노홍철은 “(알고 보면 일제 강점 하) 우리 조상들도 ‘정치난민’이었다. 마음이 무겁다. 무작정 포용이나 비난이 아니라 이젠 난민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다”라며 진지한 의견을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생들은 물론, 유아들에게까지 불고 있는 ‘화장 열풍’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최근 성인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탈코르셋’ 바람과는 반대로 중고등학교 여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화장에 열광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주인공인 메이크업 방송들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상황. ‘아침발전소’ 제작진은 실제 아이들의 화장 실태와 생각을 듣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실제 생각보다 아이들 사이에서 화장은 흔한 일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한 여학생은 화장품의 명칭을 정확하게 언급하며 실제 사용감과 그립감 등을 자연스럽게 품평하고 실제 파우치 속 화장품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제 파우치보다 몇 배 화장품이 더 많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박슬기 역시 “아파트에서도 진한 화장을 한 초등학생들을 자주 만난다”며 경험담을 나눴다.

하지만, 10대의 경우 성인보다 피부 두께가 얇아 성인용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사용 시 피부트러블은 물론, 화장품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화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화장) 안 한 얼굴이 살짝 창피해서 안 하면 이제 못 돌아다닌다(고등학생)” “옆에 친구가 하니 나도 그냥 따라한다(중학생)” 등의 답변을 보이며 화장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이 화장을 하는 구나’ ‘초등생이 뷰러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 보고 깜놀’ ‘화장으로 예뻐지기보다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줘야 할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새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 된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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