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탐험 본격 시작" 예열 마친 '거기가 어딘데??', 金夜 다크호스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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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거기가 어딘데??'는 화려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탐험 이야기로 금요일 밤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는 KBS 2TV '거기가 어딘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고 있는 유호진 PD가 참석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만 아라비아 사막 탐험기를 다루고 있는 '거기가 어딘데??'는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볼거리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초보 탐험가 4인의 탐험기를 그려내고 있다. 흥미진진한 소재와 여러 재미 요소 덕분에 아직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거기가 어딘데??'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1회에 비해 0.2%p 오른 수치이나 다소 아쉬운 기록임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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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유 PD는 "나는 예상한 대로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희망컨대는 조금씩 좋아졌으면 한다. 편성할 때부터 이 자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가 아닌가 했다.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고, 터줏대감이 있고, 화제성이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붐비는 목에 장사를 한 셈"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겹치지 않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서서히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그램 특성이 진중하고 교양과도 있다 보니까 움직임이 느린 시청자들도 있지 않을까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앞으로 시청률이 점진적으로 올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22일 방송되는 '거기가 어딘데??' 3회에서는 본격적인 사막 탐험기가 펼쳐진다. 유 PD는 "1부가 프로그램 소개, 2부가 사막을 처음 대면하는 출연진을 다뤘다면 3, 4, 5부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사막을 탐험하는가를 다룰 것이다. 본격적인 내러티브가 있다. 우리가 겪은 일을 70%만 담아내도 그럴싸할 거다. 흥미로울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호흡이 다소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 다만 나는 느린 호흡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거기가 어딘데??'만의 매력을 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정남과 차태현 등 멤버들의 건강문제가 대두된다. 유 PD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못된 건가 싶기도 하지만 가혹한 장소에 가면 무슨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예상 범위 안의 증상들이긴 했지만 그게 그들이 세운 목표에는 장애가 된다. 많이 들어왔지만 그런 건강 문제가 우리에게도 일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덜하면 예능 같을 텐데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 회의감도 있었는데, 그런 곳이 사막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귀국 후 인터뷰를 할 때 '아무도 안 죽고 나온 게 다행'이라는 말도 그런 점에서 한 것 같다. 무사히 귀국했으므로 그 과정은 방송으로 확인해달라. 다만 출연진 학대 문제는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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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유 PD는 멤버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며 "지금 멤버들의 합이 좋다. 힘들어하고, 서로 케어하고, 가끔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등 각자 120%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아쉬운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유 PD는 당초 의도한 대로 방송을 만들고 있다며 '거기가 어딘데??'만의 매력을 알아봐 주길 당부했다. 3회부터 사막 탐험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예열을 마친 '거기가 어딘데??'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해 금요일 밤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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