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아르헨티나는 끝장난 팀…메시에게 참 어려웠던 경기”

세스크 파브레가스(좌)와 리오넬 메시(우).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메시의 전 바르셀로나 동료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평가하고 메시를 언급했다.

2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D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 등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꺾고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팀의 에이스 메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경기 후 전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는 영국 BBC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끝장난(Broken)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서로를 위하지 않고, 서로에 맞서 싸우며 경기에 임한 것 같다”며 “메시에게 참 어려운 경기였다. 메시는 그를 도와 줄 선수가 필요했지만, 그런 자질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부재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파브레가스는 “메시는 그의 플레이를 구축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BBC는 리오넬 메시를 두고 “4400만 명의 희망을 짊어지며 크로아티아전에 임했다.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2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득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BBC는 “앞서 아이슬란드와의 예선전에서 1대1로 경기를 마친 후 기분이 좋지 않았던 메시는 아르헨티나 스태프가 주최한 바비큐 파티에도 참석하지 않고 호텔 방에 혼자 머물렀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김성현 인턴기자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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