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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다큐 같은 예능"…'거기가어딘데' 유호진PD가 밝힌 #리얼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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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호진PD / 사진=KBS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호진 PD가 탐험의 모든 것을 밝혔다.

KBS2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의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거기가 어딘데??’를 연출한 몬스터유니온의 유호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탐험중계방송을 지향하는 예능프로그램. 지난 1일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을 떠나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지며 첫 방송됐다. 이후 신선한 소재와 출연진들의 남다른 예능감각으로 큰 호평을 얻었고, 본격적인 아라비아 사막 탐험이 그려진 지난 8일 방송이 전국기준 3.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으로 탐험을 떠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거기가 어딘데??’를 통해 2016년 KBS2 ‘1박2일 시즌3’ 이후 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유호진 PD는 이날 현재 3.5%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청률에 관해서 저는 예상한대로 나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호진 PD는 “희망컨대 조금씩 좋아지는 형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편성할 때부터 이 자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대가 아닌가 말을 했었다”라며 “겹치지 않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면 취향이 맞는 시청자분들이 찾아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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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PD / 사진=KBS제공


유호진 PD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지점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가장 중심을둔 것은 회차 단위의 완결성을 만드는 것이었다. 유호진 PD는 “1부는 소개, 2부는 처음 사막을 보는 부분을 강조하려했다”며 “이 이야기들이 다만 3, 4, 5, 6부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회차들이 내러티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탐험이 3부부터 진행되다보니 조금 느리지 않은 건가 생각도 하고 있다. 3부 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호진 PD는 프로그램이 가지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위험성과 관련된 얘기를 풀어나가기도 했다. 유 PD는 “현장에서는 (안전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며 “예능에서 이렇게 진지하게 걱정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귀국 인터뷰에서 아무도 안 죽고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했던 말도 그런 점에서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 PD는 “허나 다들 무사히 귀국을 했으니 연기자에 대한 학대 문제는 앞으로 반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웃음을 지으면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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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PD / 사진=KBS제공


이어 탐험지를 설정하는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졌다. 유호진 PD는 “탐험지를 정하는 기준은 첫째로는 이번에 적어도 두 개의 여행을 했는데 두 개의 탐험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가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호진 PD는 “우리가 여행지를 가거나 일상생활을 하면 누군가 부대끼게 되는데 그것보다는 자연대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을 두 번째 탐험지로 설정한 것에 대해 유호진 PD는 “스코틀랜드 북부는 유럽에서도 마지막 남아있는 미개발지다”라며 “그래서 탐험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학교 같은 곳이다. 자신의 여정을 자신이 책임지지 못한다면 굉장히 난감한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스카이섬의 매력에 대해 “스코틀랜드의 자연은 아주 웅장하고 선이 굵은 푸르고 촉촉하고 물기가 넘치는 곳이다. 사막과는 대조적인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막은 자연의 엄혹함이었다면 스카이섬은 대리만족을 느끼게 만들어 줄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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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거기가 어딘데??' 스틸/ 사진=KBS 제공


이어 유호진 PD는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차태현 씨는 공황장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여행을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또 이런 여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인데 이번에 인터뷰를 하면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호진 PD는 조세호에 대해 “그의 자조적인 형태의 유머가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짜증낼 수 있는 상황인데 세호 씨의 유머 덕에 방송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배정남에 대해 유호진 PD는 “정남이는 같은 동향 출신인데 계산을 하지 않는다”라며 “형님들한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으면 30KG 넘는 짐도 지고 가는 사나이다움이 좋았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었다. 마음도 약하고 사랑도 받고 싶은 솔직한 욕망을 가지는 사람이기에 자연에서 사고도 만든다. 개성있는 사고뭉치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탐험대장 지진희에 대해서 유호진 PD는 “이 프로그램은 진희 선배가 없으면 성립할 수 없다”며 “작은 탐험대의 진정한 탐험가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과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 등 위대한 자연 속에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벌이는 고군분투 탐험기를 그린 KBS2 ‘거기가 어딘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아라비아 사막 탐험기에 이어 6회부터는 스코틀랜드 스카이섬 탐험기를 그릴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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