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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팝업TV]"첫방 폭발적 반응" '밥블레스유', 멍석만 깔아주면 女예능인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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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심언경기자]

헤럴드경제

사진=Olive '밥블레스유' 방송화면 캡처


여자 예능인들로만 구성되어 더욱 기대를 모았던 '밥블레스유'가 첫 방송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지난 21일 Olive '밥블레스유'에서는 회의를 빙자한 첫 회식(?)부터 포스터 촬영 현장, 간식 타임을 위한 한 상 차림 토크가 방송됐다. '밥블레스유'의 대략적인 구성을 숨가쁘게 그려낸 것.

이날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첫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회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한 상 차림이었다. 멤버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영자는 고기를 무자비하게 비닐에서 털어내는 김숙에게 "고기를 존중해줘야 한다"며 그녀다운 먹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숙은 그간 지켜봤던 최화정의 먹방에 혀를 내둘렀다. 김숙은 음식점을 가면 꼭 최화정이 이영자에게 "메뉴판의 메뉴 다 먹었냐"고 체크하면서 "우리 여기 있는 메뉴 다 먹었네"라며 뿌듯해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최화정은 "내가 들은 말 중에 제일 재수없는 말이 '밥맛없다'이다"라고 밝혀 새로운 먹방 여신의 강림을 기대케 했다.

'밥블레스유' 포스터 촬영 현장에는 전국 맛집의 음식으로 차려 놓은 테이블이 있어 멤버들을 흥분케 했다. 간식 타임을 가지며 김숙은 과거 이영자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김숙은 "최화정이 이영자를 연결해줬다. 최화정이 밥을 쏜다며 주소를 불러줘서 갔는데 그곳은 이영자 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숙은 이영자가 그렇게 최화정에게 싹싹하다며 관련 일화를 풀어 폭소케 했다.

그와중에 최화정은 테이블에서 단 세 개만 담긴 음식을 발견했다. 최화정은 입에 음식을 집어 넣고서는 "이 음식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최화정이 혼자만 먹으려는 의도인 것을 눈치채고 음식을 사수했다. 이에 최화정은 "너무 맛있는데 사람이 많으면 상했단 말이 저절로 나온다"고 이야기해 또 한차례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부터 김숙까지, '밥블레스유'의 출연진은 첫 회부터 예능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들은 그냥 먹으면서 토크만 했을 뿐인데 프로그램의 재미를 꽉 메웠다. 평균 15년을 절친하게 지냈던 사이에서 비롯되는 케미가 제대로 발한 것이다.

하지만 '밥블레스유'가 첫 방송부터 이토록 호평을 받는 이유에는 절친 케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앞에 두고 고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밥블레스유'의 구성은 여자 예능인에게 최적화되어있기 때문. 보통 여자들이 만났을 때의 일상을 연상케 하는 프로그램의 구성은 이들의 예능감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여자들로만 구성된 이유만으로도 '밥블레스유'는 화제에 오르기도 했었다. 이는 그동안 여자 예능인들로만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이 얼마나 보기 어려웠는지를 반증한다. 하지만 '밥블레스유'는 여성 예능인만이 해낼 수 있는 먹방 토크로, 첫 회부터 여자 예능인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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