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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치명적 실수’ 카바예로, 평점 4.8점…“택배크로스” vs “수비 잘못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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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의 수문장 윌리 카바예로(첼시 FC)가 범한 치명적 실수가 평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대패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8분 안테 레비치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의 추가 골,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반 라키티치의 쐐기 골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승을 낚았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첫 골은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실수로 나왔다.

크로아티아 레비치는 0-0인 후반 8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카바예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카바예로는 공을 멀리 차려고 했지만 볼이 빗맞은 바람에 결국 문전까지 쇄도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레비치에게 공을 헌납한 꼴이 됐고, 레비치는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두 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5분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은 절묘하게 휘며 골포스트 오른쪽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라키티치가 골키퍼 없이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쐐기골을 날렸다.

이로써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한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까지 침몰시키며 2승, 승점 6으로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먼저 손에 넣었다. 반면 아이슬란드의 ‘얼음벽’에 막혀 무승부로 대회를 시작한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카바예로에게 평점 4.8점을 매겼다. 양 팀 선수들 중 최저 평점이다. 아르헨티나에선 골을 넣지 못했지만, 리오넬 메시가 7.1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나머지 선수는 5~6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린 라키티치가 무려 9.2점을 받았다.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모드리치는 8.9점, 최전방 공격수 만주키치도 7.4점을 받았다. 8명의 선수가 7점대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일부 누리꾼들은 카바예로의 실수에 대해 “로메로가 나갔어야 안정됬는데 하필 부상 땜에(SNIPE****)”라고 안타까워하거나 “이 골키퍼 우리 미드필더로 써라 아주 크로스가 택배크로스더구만(역****)”라고 비꼬았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골키퍼 탓하려면 최소한 0득점이면 안되는거 아니냐?(타*)”, “카바예로 패스 미스도 있지만 전방 압박 들어오는데 너무 위험하게 백패스 준 수비 잘못도 큼. 그리고 추가골 2개는 완전 수비 때문에 먹힌 것(p****)”라며 패배의 원인이 골키퍼의 실수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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